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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우아한테크캠프 5기 후기

by Zih0 2022. 9. 8.

서론

서론이 좀 길다.

일단 작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나는 작년 우테코 프리코스에 참여했지만, 최종에서 떨어져서 코스에 합류하지 못했었다.

 

 

우아한테크코스 4기 프론트엔드 - 프리코스 후기

이번에 운좋게 우아한테크코스(우테코) 서류와 1차 코딩테스트에 합격하여 프리코스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코스에서는 매주 과제를 해결하여 제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매주 과제를 해

zih0.tistory.com

이젠 말할 수 있다. 1

당시에 우테코 과제를 PR만 올리고 우형 사이트에 과제 제출을 안했었다..(그래도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다음 과제는 계속 받을 수 있게 해주셨다. 점수는 0점 처리)

당시엔 글을 제대로 안읽은 내 자신이 너무 창피해서 이 사실을 숨겼고 그냥 떨어졌다고 말하고 다녔다.

이를 만회하고자 우아한테크캠프에 재도전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협업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한게 크다.)

이젠 말할 수 있다. 2

난 사실 우테캠에 추가합격으로 들어왔다.

당시에 카카오, 네이버 공채 합격도 같이 나온 시기라 아마 어떤 분이 빠져주셔서 내가 참가하게 된 것 같다. (추측임. 정말 감사합니다!)

한줄 요약하자면, 우테코 떨어지고 우테캠 재도전했는데 떨어졌다가 추합됐다!

 

오늘 기준 지금까지 우테코,우테캠 관련 받은 메일만 24건 😂

 

8주간의 여정

친구들과 창업 하면서 진짜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추합으로 붙으니 다른 19명은 어떤 괴물들일까 쫄아있었다.

진짜 문 닫고 들어왔기 때문에... 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첫번째 프로젝트

Github

 

첫번째 프로젝트는 대략 3-4일간 바닐라JS로 배민 회원가입 사이트를 클론코딩하는 개인 과제였다. (그런데 이제 Pug를 곁들인)

 

개인 과제였지만 4인 그룹을 묶어 서로 데일리 스크럼과 회고, 코드 리뷰를 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그룹 멤버는 효진님, 석호님, 수환님이셨다. 세 분 덕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았다.

 

효진님은 일단 속도가 진짜 미쳤다.. 나도 어느정도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효진님 속도가 장난아니었다. 그리고 reduce 정말 잘 쓰셨다.

덕분에 나도 이젠 reduce를 의식적으로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석호님도 속도가 진짜 미쳤다.. 구현 다 끝내고, 디테일을 잡고 있는 모습에 역시 우테캠은 괴물들 소굴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수환님은 왕복 6시간 거리를 출퇴근하셨다. 열정 뭐야.. 무서워...

 

이 분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우테캠 첫주차부터 하루에 잠을 4-5시간? 잔 것 같다.

 

두번째 프로젝트

Github

 

두번째 프로젝트는 두명이서 하는 Drag & Drop 칸반보드 프로젝트였다. (그런데 Drag And Drop API를 안쓰는)

 

나는 협업이 하고 싶어서 우테캠에 참여했기 때문에, 너무 기대됐고 한편으론 협업 경험이 많이 없어서 민폐가 될까봐 걱정됐다.

이 때 경민님과 같이 프로젝트를 했는데, 경민님 성격이 너무 좋아서 프로젝트 내내 잡담을 진짜 많이 한 것 같다.

얘기를 많이 하면서 금방 친해졌고 재밌게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다.

협업이 낯설었는데 재밌었다. 협업 재밌다!

 

그리고 이 때, 경민님 덕분에 웹컴포넌트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번 프로젝트는 웹컴포넌트를 사용해서 구현했었다.

이 경험을 경민님과 세미나에서 같이 공유했는데 발표 당일까지 개발하고 배포하느라 발표 준비를 많이 못했었다...

이건 돌이켜보면 좀 아쉽다.

 

세번째 프로젝트

Github

 

세번째 프로젝트도 2인 프로젝트였다.

세번째 프로젝트는 민수님과 함께하게 됐다.

민수님은 우테캠 캠퍼분들 중에 아마 가장 E가 아닐까 싶다. 완전 외향적이고 유쾌하고 성격 좋다!

나는 팀원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세번째 프로젝트는 두번째 프로젝트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낮다고 느꼈었다.

다들 그렇게 느꼈는지 추가기능을 넣은 팀도 많았고, 차트에 애니메이션을 넣는 팀도 많았다.

우리는 UI를 개편해서 UX를 더 좋게 만들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고, 나름 잘 개선했다고 생각한다. (좋다는 피드백 다수였음. 뇌피셜 아님)

 

세번째 프로젝트를 마쳤을 때, 효진님이 네이버로 떠나셨다. 역시 효진님은 괴물이야.

효진님과 첫번째 주부터 알게 되서 그런지 막상 떠나신다니까 빈 자리가 느껴졌다.

 

네번째 프로젝트

Github

 

오랜만에 찾아온 개인 프로젝트였다.

이 때부턴 리액트를 쓸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고 그리웠다!

개인 프로젝트였기에 디자인에 욕심을 부려봤다. 이 때 조사해본 키오스크 UI만 10-20개 되는 것 같다. (커피빈, 투썸 키오스크 투탑)

 

네번째 프로젝트도 첫번째 프로젝트처럼 4명 그룹으로 묶어주셨다.

이 때 상림님, 주암님, 교영님과 함께 했는데 진짜 매일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개인 프로젝트였지만 네 명이서 같이 설계하고, 질문하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개발하고, 코드리뷰하고, 회고하고 너무 재밌었다.

 

세 분에 비해선 비교적 일찍 퇴근하던 편이라, 내가 조금만 늦게 남아있어도 다들 놀라하셨다. ㅋㅋ

오히려 그 반응들이 재밌어서 늦게까지 남아있던 것 같기도.

 

다섯번째 프로젝트

Github

 

대망의 마지막 프로젝트. 다시 2인 팀플이었다.

마지막 프로젝트는 큰형님 덕기님과 함께 하게 되었다.

 

첫 날 덕기님이 "지호님과 같이 팀이 되어 너무 좋다" 라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정말 신기한게 첫 날 미친듯이 잘 풀렸다. 디자인 추가 및 변경, 유저 플로우 분석, API 목록 작성, ERD 설계, 환경 세팅을 하루만에 끝냈다.

1달 반동안의 경험치인가?? 우리는 미친듯한 속도로 달려나갔다.

 

덕기님은 코드리뷰를 정말 정말 꼼꼼하게 봐주셨다. 마지막 프로젝트에서 덕기님을 만난건 행운이 아닐까?

덕분에 나도 코드리뷰를 꼼꼼하게 하게 되었고, 2주동안 코드리뷰를 많이 하면서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이 즐거웠다.

 

결론

처음 시작했을 땐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게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협업에 집중하게 되고, 우테캠 과정 자체를 즐기는데에 더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우테캠에 참여한 두달동안 기술적으로도 분명 성장한 건 맞지만 남는건 결국 사람이었다!

우테캠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동기부여를 받았고,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든 것 같아 행복하다.

 

마지막 날, 다 같이 롤링페이퍼를 써주었다.

나도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지만, 다른 분들도 나에게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해주셨다.

서로 동기부여 받고, 같이 성장하고, 행복한 2달이었다.

 

 

 

여담 1. 멘토링

우테캠 기간동안 매주 멘토링이 있었다.

멘토셨던 기석님은 4기 우테캠 참가자였어서 더 공감대가 형성됐었다.

나의 고민을 잘 들어주셨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셔서 정말 힘이 났다 ㅎㅎ

 

우테캠 끝나고 따로 저녁 식사도 하고, 석촌호수에서 맥주도 한잔 했는데, 대화가 너무 잘 통해서 재밌었다!!

정말 좋은 사람.

 

어떻게 이렇게 좋은 사람만 모여있지??? 우형 사람들은 다 성격이 좋은 것 같다

 

 

여담 2. 토스 NEXT 챌린지

우테캠 기간동안 토스 넥스트 챌린지가 있어, 실력 테스트 겸 응시했었다.

그런데.. 운이 좋게 토스에 합격하게 됐다..(우테캠 회고 글이므로 자세한 내용 생략)

 

우형 전환도 욕심내고 싶었지만.. 최종 발표가 너무 늦게 나와서 우형은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2달동안 우형 사람들을 봐서 그런지 우형에 애정이 많이 생겼지만, 놓치기엔 너무 감사한 기회라 토스에 가기로 결정했다.

 

우테캠 여러분들 다들 우아한 개발자가 돼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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